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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선언 - 이제 각자 도생의 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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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ybuyday 2023. 5. 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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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방역 완화조치 발표

정부가 오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대부분의 코로나 방역조치를 해제하였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내용은, 6월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코로나 확진자의 7일 격리 의무를 없앤다고 하였습니다. 마스크의 경우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고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병원마저도 '권고'이기 때문에 사실상 마스크에 대한 부분도 모두 해제나 다름 없습니다. 

 

코로나19 진행 주요 경과 

코로나는 지난 2020년 1월 20일에 처음 국내 환자가 발생했고, 2월에는 '심각' 수준까지 위기 경보가 올라갔습니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선언을 하며, 이후 집단 감염 위험시설 운영제한 등으로 인해 사회,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에 있어서도 초기에는 백신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2021년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그해 여름 확산세가 증가하였고, 또 다시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 집회와 행사 금지,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참석 등의 전에 볼 수 없었던 사회적 장면을 연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2022년 3월 말 부터  오미크론 대유행과 백신 접종 등으로 인해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게 되었고, 점차 방역 완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5월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점차 해제되었습니다. 

 

전문가 반응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하여, "예측할 수 있는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병원이나 요양원 등 취약 시설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5월이 시작되면서 병원마다 코로나 19 발생이 속출하고 있다.. 엔데믹 상황에서도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의 취약성은 여전하다.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집단 발병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제 각자도생의 시간인가

이번 정부에서는 기본적으로 정부가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은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도 개인적으로 많이 우려스럽습니다. WHO가 먼저 비상사태 해제를 선언했으나, 이렇게 발 빠르게 방역 완화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지난 한 달 간의 코로나 확진자 수를 보면, 완만하게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감소세로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완화해도 될텐데 지속적인 증가 추이를 보이는 요즘에 이렇게 급하게 선언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최근에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가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소아과, 이비인후과 모두 난리입니다. 호흡기 관련 환자가 너무 많아서 병원에 따라 오픈 전부터 접수 줄을 서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정말 국민 개개인이 알아서 버텨야 하나 봅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이 되면 격리 의무 조차 해제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경우도 코로나 확진 시 개인 휴가를 사용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경우는 주변에 옮기는 현상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참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과연 잘 이겨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다들 모두 코로나 조심!!